모바일 비즈니스는 언제, 어디서나 정보를 활용(anytime, anywhwere, access)하면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상황을 일컫는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의 성장과 함께 가장 유망한 업종으로 대두되면서 수많은 벤처기업이 생겨나고 있다.
반면 모바일 비즈니스 업계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좌절하는 업체도 부지기수다. 다양한 솔루션을 갖고 있는 선두 업체만이 생존하고 나머지 기업은 도태되고 있다. 과당 경쟁으로 인한 채산성 악화, 낙관적인 시장 전망과 전문성 결여로 인한 결과다.
시장 성장력만을 확신하면서 시장 확산에는 노력을 게을리한 탓이다. 물론 여기에 배터리 용량, 디스플레이, 무선망 속도 등 기술적 한계도 존재하지만 이런 기술적 한계는 단기간내 극복이 가능하다. 문제는 현재의 기술력 바탕아래 어떤 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가 하는 점이다.
기업정보화에서 모바일 시스템을 주목하는 이유는 두 가지로 설명된다.
첫째 정보의 사실화다. 현장에서 생성된 정보를 즉시 시스템에 입력하므로 정보의 변질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둘째 피드백의 최적화다. 현장에서 생성된 정보가 실시간으로 입력되면 현 상황에서의 최적의 프로세스를 피드백할 수 있다. 시간이 경쟁력인 현대의 비즈니스 세계에서 이러한 두 가지 조건은 큰 장점이 된다.
위의 두 가지 조건을 구비한 모바일 시스템은 현재에도 구현가능하다. 다만 이러한 시스템이 성공을 거두려면 미래 지향적이어야 한다. 미래에 등장할 시스템과의 연동은 물론 기업 경영의 흐름과도 일치해야만 시행착오를 면할 수 있다.
이미 많은 분야에서 모바일 비즈니스가 적용되고 있다.
소량 다품종을 취급하는 사원, 주문 위주의 영업을 하는 세일즈맨, 택배업을 비롯한 물류종사자 등 다양한 직종에서 이미 보편화돼 있다. 실시간 투자가 생명인 금융 부문에서도 모바일 비즈니스가 이용된다.
이러한 비즈니스 성공모델은 기술측면이 아닌 경영측면에서 성공을 거둔 경우다. 현재까지 개발된 기술을 기업운영, 수익창출에 어떤 기여를 하는지가 적극 고려됐다.
이는 모바일 솔루션을 제공하는 업체에 명확한 해답이 된다. 결론은 전문화·집중화다. 무선통신사업자들이 담당하는 범용 솔루션이 아닌 특화된 시장으로 나가야 한다는 점이다. 자신만의 고유한 영역을 갖고 있을 때 무선통신사업자와의 제휴를 통한 사업성공 기회를 엿볼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실패를 경험할 수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