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닉 상황을 연출했던 26일 증시에서는 갖가지 진기록이 만들어졌다.
종합주가지수 연중 최저 기록을 경신한 이날 지수하락폭 54.05포인트는 지난 2000년 4월 17일 93.17포인트, 2000년 1월 5일 72.73포인트, 99년 7월 23일 71.70포인트, 지난해 9월 12일 64.97포인트에 이어 사상 다섯번째로 큰 지수낙폭으로 기록됐다.
역시 연중 최저치는 물론 지난해 9·11테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코스닥지수도 하룻동안 8.48%가 떨어져 사상 여덟번째로 큰 1일 하락률을 보였다.
거래소와 코스닥시장은 이날 나란히 하락 종목수 연중 최다 기록을 작성했다. 거래소에서는 하락종목이 무려 788개에 달해 지난해 9월 12일의 844개 종목 이후 최대치를 나타냈고 코스닥시장에선 하락종목이 771개로 사상최대 기록을 세웠다.
이와 함께 거래소, 코스닥시장 모두 올들어 하한가 종목수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거래소시장의 하한가 종목은 128개로 지난해 9월 17일 이후 최대치를 나타났고 코스닥도 모두 381개 종목이 하한가로 떨어져 사상 세번째로 많은 하한가 종목수 기록을 세웠다.
<이진호기자 jho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