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15만대로 추산되는 국내 디지털캠코더 시장에도 DVD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이른바 ‘DVD캠코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일본 히타치의 비디오·캠코더부문 국내 에이전시인 하이티씨코리아(대표 정소영 http://www.hitckorea.com)가 지난달 20일부터 시판에 들어간 DVD디지털캠코더가 출시 한달만에 500여대가 판매되는 등 인기가 수직상승하고 있다.
이는 캠코더를 통해 촬영한 동영상을 비디오테이프가 아닌 DVD에 저장한 뒤 DVD플레이어에서 곧바로 재생할 수 있는 장점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하고 있고 촬영화면이 DVD디스크에 저장돼 있어 아무 때나 재편집은 물론 다양한 특수효과를 가미한 편집이 가능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히타치의 디지털캠코더가 이처럼 좋은 평가를 얻자 소니코리아, JVC코리아, 삼성전자 등 기존 디지털캠코더 업체들은 긴장하는 모습이다.
JVC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최근 DVD플레이어, DVD타이틀 등 DVD시장이 활성화되면서 DVD를 저장매체로 사용하는 디지털캠코더 선호현상이 감지되고 있다”며 “품질과 기술력에서 우위를 갖춘 신제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