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기업 `화려한 변신`

 인터넷 기업들이 새로운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다.

 프리챌, 아이러브스쿨, 이투스그룹, NHN, 드림위즈, KTH 등 인터넷 기업들은 월드컵 개막 이후 달아오른 네티즌의 열기가 폐막 이후에 인터넷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신규서비스 추가와 콘텐츠 확대 등을 통한 대대적인 개편작업을 벌이며 네티즌의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업계는 월드컵 폐막이 다가오고 하반기가 시작되는 7월을 맞아 회원증가와 매출 확대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꾀하려는 인터넷 기업들의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프리챌(대표 전제완 http://www.freechal.com)은 다음달 2일 1차로 새롭게 개편된 모습을 선보인다. 이 회사는 단순화·전문화·표준화라는 3대 원칙 아래 콘텐츠 나열 방식의 기존 구조를 탈피하고 구성과 디자인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즉 커뮤니티, 커뮤니케이션, 검색, 모바일, 쇼핑, 생활정보, 콘텐츠, 게임, 금융 등 총 11개 주제로 영역을 나눠 섹션화된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방침이다.

 프리챌은 하반기에 지속적인 개편작업을 통해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확대하고 개별 회원에게 적합한 서비스와 콘텐츠 추천을 통해 활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한 고객관계관리(CRM) 적용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인터넷 동창회 아이러브스쿨(대표 현명호 http://www.iloveschool.co.kr)도 7월초 대대적인 개편을 통해 본격적인 커뮤니티 포털로 거듭날 계획이다. 이 회사는 기존 콘텐츠와 서비스를 커뮤니티, 콘텐츠, 쇼핑 등 모두 5개 카테고리로 재정리해 서비스 전문화를 꾀하는 동시에 실시간 쪽지와 e메일 기능을 대폭 강화해 회원간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적극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

 사이버수능 전문업체 이투스그룹(대표 김문수 http://www.etoos.co.kr)은 여름방학을 맞아 수험생의 학습의욕과 성취도를 높이는데 초점을 두고 새로운 모습 갖추기에 나섰다.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신규 아바타 서비스 도입 및 수능과 게임을 접목시킨 강의 콘텐츠 확대에 주력할 계획이다. 학습성취도가 높아질수록 수능·진학 지수가 높아지는 아바타 서비스를 비롯해 수능 관련 중요 학습사항을 매일 퀴즈로 풀어보는 ‘도전수능퀴즈’, 영어 어휘실력을 평가하는 ‘영어단어 빙고빙고’, 수능 정리 콘텐츠 가운데 틀린 곳을 찾아내는 ‘누드 서치아이’ 등이 이번 개편의 핵심이다.

 NHN(대표 이해진·김범수 http://www.naver.com)은 사용자들의 혼란을 줄이기 위해 대대적인 사이트 개편을 고려하고 있지 않지만 검색메뉴에 대해선 화면 인터페이스와 하위메뉴 추가를 검토하고 있다. 특히 뉴스 검색기능을 대폭 강화하고 어린이 전용메뉴인 주니어네이버의 검색메뉴를 다양화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드림위즈, KTH 등이 콘텐츠 강화와 사이트 개편을 단행했다. 

 드림위즈(대표 이찬진 http://www.dreamwiz.com)는 쇼핑몰 입점업체들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 지난 25일 쇼핑페이지를 대폭 개편했다. 이번 개편은 드림위즈 회원들이 보다 쉽게 인터넷 쇼핑을 할 수 있도록 상품에 대한 접근성 제고에 역점을 뒀다. 특히 입점업체들의 상품 이미지를 크고 명료하게 부각시키고 소비자들이 싸고 좋은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기획상품전을 눈에 띄게 배치, 쇼핑고객들의 구매욕을 높여 나가는데 주안점을 뒀다.

 KTH(대표 최문기)는 휴가철이 시작되고 주5일 근무 확산에 따른 레저인구 증가에 발맞춰 한미르와 하이텔의 여행 및 레저서비스를 개편했다. 특히 영화촬영지 등을 방문하는 테마여행정보와 최근 인기가 급증하고 있는 수상스포츠 관련 동영상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