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할인점·방문판매업 등은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호조세를 유지하지만 홈쇼핑·백화점의 상승세는 다소 주춤할 것으로 전망됐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성)가 전국 855개 소매 유통업체를 대상으로 3분기 체감경기를 조사한 결과 ‘소매업경기전망지수(RBSI)’가 125로 집계돼 2분기에 이어 상승세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업태별로는 할인점(RBSI=144)이 소비자의 알뜰소비 정착으로 인한 이용증대 및 점포확장 등에 힘입어 높은 성장세가 예상됐으며 방문판매업(141)도 양질의 고급인력이 판매원으로 계속 확충되는 한편 제품의 신뢰도가 증대하면서 상승세를 시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전자상거래업(133)은 현대인의 구미에 맞는 구매 편리성(원스톱 쇼핑)과 보안 강화로 지속적인 고속성장세를 구현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면 백화점(105)과 슈퍼마켓(114) 등 전통 소매업의 경우 과도한 가계대출을 우려하는 소비계층의 증가로 상승폭이 감소해 지난 분기 전망치보다는 지수가 다소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홈쇼핑 등 통신판매업(112)은 지수가 지난 2분기(130)보다 크게 하락했는데 이는 현대홈쇼핑·농수산TV 등 신규업체의 영업 본격화에 따른 경쟁격화로 높은 매출신장세를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RBSI는 백화점·할인점·편의점·방문판매업·통신판매업·전자상거래업·슈퍼마켓 등 7개 소매업태를 대상으로 현장 체감경기를 조사, 지수화한 것으로 이 지수가 100을 넘으면 이번 분기 경기가 전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더 많음을 의미하며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나타낸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