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원유 생산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차기 사무총장에 베네수엘라의 알바로 실바 칼데론 석유장관(73)이 선임됐다.
압둘라 빈 하마드 알-아티야 카타르 석유장관은 빈에서 열리고 있는 OPEC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법률가이기도 한 칼데론은 역시 베네수엘라 출신의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사무총장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는다. 칼데론 차기 사무총장은 최근 몇년간 OPEC가 세계 석유시장을 조종했던 회원국별산유량 제한제(쿼타 시스템)의 옹호론자이자 베네수엘라 국영 ‘페트롤레오스 데 베네수엘라(PDVSA)’ 석유회사의 설립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