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가 도입한 전자화폐 ‘에이캐시 원주드림카드’가 상용서비스 1년여 만에 시민 10명 중 8명꼴로 인지도를 향상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원주드림카드 소지자들 가운데 74%는 매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원주드림카드 사업자인 에이캐시(대표 이재정)는 상용화 1주년을 기념해 최근 원주시민 522명을 무작위 추출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비교적 성공적인 결과를 가져왔다고 27일 밝혔다.
집계결과 현재 시민 27만여명 가운데 4분의 1 수준인 7만장의 카드가 보급됐고, 하루 평균 사용건수는 2만5000건에 달했다. 전체 시민들의 인지율은 83%, 사용자 만족도는 79%, 소지자중 매일 사용자는 74%로 각각 조사돼 1년여 만에 빠르게 정착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이처럼 원주드림카드가 단기간에 성공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에이캐시측은 △시당국과 버스조합 등 관련 기관들의 적극적인 협조체계 △교통수단을 우선적으로 공략한 점 △전자화폐전용·신용카드겸용·학생증겸용·전자진료증겸용 등 다양한 상품군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대부분 사용자들이 버스요금 결제수단인 교통카드에 치중, 일반 유통가맹점 이용률이 저조했다. 유통가맹점 인지도는 68%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사용경험은 15%로 미미했다.
한편 원주시와 에이캐시는 1주년을 맞아 전 가구에 드림카드 사용안내책자 9만부를 배포하는 한편 충전·사용 인프라 확대를 위해 택시용 단말기 보급과 상지대 학생증겸용카드 발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서한기자 hse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