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V3 이후 주력 아이템 통합보안 솔루션 9월 출시

 백신 제품인 V3 이후 차기 주력 아이템인 안철수연구소의 개인통합 보안솔루션의 전략이 확정됐다.

 안철수연구소는 오는 9월 개인통합 보안솔루션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가격정책을 펼쳐 내년에는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통합보안 솔루션에서 거둬들일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개인통합 보안 솔루션의 제품명은 ‘안랩클라이언트시큐리티’로 정해졌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는 제품 발표는 오는 9월 독자적으로 개최하는 보안 관련 행사인 ‘안랩시큐리티페어’에서 할 예정이다. 현재 제품은 완성된 상태이며 내부 테스트 중이다. 내부 테스트가 끝나는 대로 실제 고객의 환경에서 필드테스트를 실시할 방침이다.

 백신인 V3와 파일보호 프로그램인 앤디, 그리고 개인방화벽을 통합한 제품 형태는 변함이 없지만 각 기능을 중앙에서 통합관리해주는 솔루션이 추가된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의 브랜드 매니저인 정진교 과장은 “당초 6월 출시 예정이었지만 관리솔루션이 추가되면서 부득이하게 9월로 연기됐다”며 “기업 시장에 초점을 맞춘 제품이기 때문에 동종의 외산제품에 부족한 관리기능을 강화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대략 8만∼9만원 정도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안철수연구소는 기존 V3 사용자뿐 아니라 타사 백신 사용자도 포함해 파격적인 가격에 판매하는 업그레이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정진교 과장은 이 전략에 대해 “이미 대부분의 기업 사용자가 백신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업그레이드 수요를 불러일으켜 단기간에 시장에 진입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9월 제품출시 이후 국내외 영업을 시작해 내년에는 내수 매출 가운데 30% 이상을 이 제품으로 달성한다는 목표다. 해외시장은 현지법인을 만든 일본을 중심으로 개척할 계획이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