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커스, 자사주 소각 힘입어 상승세

 로커스가 주가안정을 위해 자사주를 소각한다는 소식에 힘입어 상승세를 탔다.

 27일 이 회사의 주가는 전일보다 7.63% 오른 6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이 회사 주가가 큰폭으로 상승 반전한 것은 주가안정을 위해 총 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80만1200주를 감자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회사측은 이번 결정으로 “7월 15일부터 현재 보유중인 자사주를 제외하고 추가로 약 52억원에 달하는 79만4496주를 사들일 방침”이라고 밝혔다. 증시 전문가들은 이러한 회사측의 노력이 주가 모멘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현대증권은 이 회사의 이번 감자 조치로 주당수익가치(EPS)가 약 5%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송정섭 현대증권 연구원은 “실적면에서도 로커스가 4분기 연속 적자를 탈피해 지난 1분기 흑자를 달성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며 “향후 중국시장에서의 무선인터넷사업이 성공할 경우 예상을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송 연구원은 “이 회사의 주가가 최근 3일간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지만 자산가치에 비해 덜 평가된 측면이 있어 매수의견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