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세계 최고의 IT서비스와 인프라로 이뤄진 하나의 플랫폼으로 만들어 IT산업계의 스타기업들이 탄생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KT 이상철 사장은 “이번 월드컵을 계기로 주어진 IT강국 코리아의 위상과 국제적 신뢰도를 경제적으로 활용하는 주마가편(走馬加鞭)의 정신이 필요한 때”라며 “기업 육성의 플랫폼 확보, 세계시장에서의 영향력 강화를 추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KT는 월드컵의 공식 파트너사로 경기진행 인프라를 제공하고 홍보활동을 벌여 IT인프라와 첨단서비스에 세계의 뜨거운 시선을 끌어모은데 이어 세계 최고의 스타 통신사업자로 발돋움, 글로벌 사업자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한 도약대를 마련했다.
“핀란드의 경우, 노키아라는 기업과 핀란드라는 국가가 이미지 상승의 선순환을 계속하면서 이동통신 산업의 플랫폼화를 이뤄내 IT산업 강국의 지위를 굳게 누리고 있다. 국내 기업들이 국가와 IT코리아라는 이미지의 선순환을 이루면서 세계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플랫폼이 갖춰지면 해외의 자금 및 기술투자를 통한 자양분 확보도 수월해질 것이다.”
이 사장은 “이러한 환경에서 새로운 서비스와 기술의 적용 결과는 곧 세계의 기준이 될 수 있다”며 세계의 IT부분 헤게모니를 장악하는 호기로 이용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또 “축구가 그 위상을 만방에 떨쳤고 21세기 산업인 IT산업에서 강국으로 인정받은 지금 한국이 세계인의 주목을 받고 있다”며 “코리아와 국내 IT기업들이 도약할 수 있는 호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용석기자 y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