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새 이사진 주내 확정

 하이닉스반도체(대표 박상호)의 구조조정과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할 새 이사진이 이르면 28일 오후께 발표된다.

 27일 하이닉스와 채권단에 따르면 채권단은 향후 하이닉스를 끌어갈 새 이사회 멤버를 주총 일정 등을 고려해 늦어도 29일까지는 확정한다는 방침아래 막바지 조율에 들어갔다.

 그동안 채권단은 당초 10명인 이사진을 7∼8명께로 줄이면서 채권단의 구조조정 방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이사진을 중폭 이상 물갈이 한다는 방침 아래 인선작업을 진행해 왔으나 마땅한 선임 대상자를 물색하지 못한데다 채권단과 산업계의 양측 입장을 조율할 수 있는 중립적 인사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고심해왔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업계에 나돌고 있는 채권단 출신 J모 부장의 CFO 선임설 등은 확정된 내용이 아니다”면서도 “28일과 29일 안으로 최종안을 확정해 하이닉스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에 따르면 현재 명예퇴직 상태인 J모 부장은 개인적 사유에서 하이닉스로의 이적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날 하이닉스반도체 소액주주모임인 ‘하이닉스살리기 국민운동연합회’(의장 오필근)는 정부와 채권단에 ‘차등감자’를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면서 “이사진 수를 10명에서 7명으로 줄이는 것은 채권단의 전횡을 가능케하는 처사”라며 반대의사를 표명하기도 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