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 신소재 벤처기업 엠제이테크(대표 김신욱 http://www.mj.co.kr)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 LCD) 제조공정에서 완제품의 크기에 맞게 절단해주는 LCD 절단기(모델명 LCD 스크라이빙 휠·사진)의 국산화에 성공, 양산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LCD 절단기는 그동안 일본 도요정밀공업과 미쓰보시다이아몬드에서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것으로 엠제이테크가 지난 2년 동안 3억원을 투자,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개발에 성공했다.
엠제이테크가 개발한 LCD 절단기는 유리 등 다른 LCD 기판 절단기에 비해 정교성과 강도가 요구되는 제품으로 차세대 신소재인 초경합금(WC-CO) 소재를 이용해 인장강도가 크고 수명이 긴 것이 특징이다.
엠제이테크는 이 제품을 삼성SDI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아 현재 월 1500개를 공급하고 있으며 현재 진행중인 삼성코닝정밀유리와 LG필립스LCD의 품질승인을 거쳐 올해 말까지 월 3만개로 양산규모를 늘릴 예정이다.
김신욱 사장은 “다이아몬드를 대체할 수 있는 신소재 금속을 사용해 LCD 절단기의 원가를 크게 낮췄다”며 “내년까지 현재 6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이 시장의 50%를 점유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손재권기자 gjac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