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ATI테크놀로지스의 칩세트를 사용한 그래픽카드 판매가 확대되며 참여업체가 잇따라 늘어나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드림미디어MDS가 이달초 생산에 나선 데 이어 OEM시장에서 강세를 보여온 시그마컴도 4종의 ATI 제품을 출시했다. 또 자네트시스템도 다음달 초 제품을 내놓을 예정이며 컴퓨터프로덕션도 내년초 중국에 생산라인을 구축, ATI 계열 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업체들의 잇따른 ATI 시장 참여는 올 1분기동안 유니텍전자 등의 업체들이 ATI 제품을 월 4만장 이상 판매하며 점유율이 30%대로 상승하는 등 ATI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고 있어 사업다각화차원에 신규 진출을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시그마컴(대표 김동도)은 고급형의 시그마 라데온 8500과 보급형으로 제작된 시그마 라데온 7500 DDR 등 4개 모델을 선보였다. 시그마는 이들 제품을 일반 소비자 유통 시장뿐만 아니라 PC제조사를 대상으로 한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방식에도 적극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자네트시스템(대표 하종진)은 7월초부터 본격적으로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며 컴퓨터프로덕션(대표 서희명)도 판매확대를 위해 올 하반기 이후 중국에 생산라인을 구축하는 계획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밖에 이달초 유니텍전자에 이어 국내 생산된 ATI 그래픽카드의 판매에 나선 드림미디어MDS(대표 전윤규)도 판매개시와 함께 용산의 대형 유통업체인 리반엠지씨 등과 잇따라 총판계약을 맺는 등 유통망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네스시스템의 이한광 이사는 “ATI 시장 참여 업체들이 늘어나며 그래픽카드 시장이 엔비디아의 독주 체제에서 다자구도로 변화될 전망”이라며 “가격대 성능비 구현, 원활한 바이오스 지원 등에서 시장의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김태훈기자 taehun@etnews.co.kr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