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전자가 은행권으로부터 2차 신디케이트론(협조융자) 투자를 받고 대대적인 설비투자에 착수했다.
동부전자(대표 윤대근 http://www.dsemi.com)는 산업은행·국민은행 등 11개 금융기관이 2차분 신디케이트론 2600억원(총 5100억원) 투자를 확정함에 따라 신용장을 개설하고 국내외 반도체장비업체 20여개사에 총 90종의 장비 발주서를 냈다고 28일 밝혔다.
동부전자는 우선 1차분 1800억원을 투입해 노광장비, 식각장비, 화학기계적연마장비, 이온주입기 등 전공정 장비를 구매, 8월 중순까지 셋업을 마치고 1개월 정도 시험 생산을 거쳐 오는 10월 월 1만장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또 나머지 신디케이트론 800억원을 포함해 별도로 추진중인 은행권·리스사 융자를 통해 추가 투자분 3100억여원을 투입, 연말까지 총 2만장의 생산능력을 갖출 계획이다.
동부전자는 또 현재 CSFB와 추진중인 3억5000만달러(약 4000억원)도 확보해 음성공장 페이즈2(월 2만5000장 규모)에 대한 투자도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동부전자 한창석 전무는 “그동안 금융권과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투자시기를 저울질해 왔고 하반기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게 됐다”고 밝히고 “부채비율을 100%대를 유지하는 수준에서 생산능력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