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에 진출해 있는 우리 기업들의 대부분이 동아시아지역과의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이 국익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FTA 체결시 우리나라에 가장 유리한 업종은 전기·전자 정보통신업종인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9일 발표한 ‘최근 우리기업의 동아시아 FTA인식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동남아 등 동아시아 지역에 진출한 우리기업들 상당수가(조사대상 중 82%)가 현지국가와 우리나라가 FTA를 실시할 경우 우리나라 경제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반면 도움이 안된다고 응답한 업체는 10%에 불과했다.
또 FTA체결시 우리나라에 유리한 업종으로는 ‘전기·전자 정보통신(45.5%)’ ‘자동차(23.7%)’를, 불리한 업종으로는 ‘농·수산/축산업(50.9%)’ ‘경공업(27.7%)’을 꼽았다.
한국과 FTA체결에 대한 현지국의 반응에 대한 전망도 ‘긍정적일 것이다(65.3%)’ ‘부정적일 것이다(28.6%)’ ‘무관심할 것이다(6.1%)’순으로 나타나 전반적으로 동아시아 국가들 역시 한국과 FTA체결에 적극적일 것으로 내다봤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