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이동통신으로 불리는 ‘IMT2000’통화가 마침내 현실로 다가왔다.
SK텔레콤의 ‘스피드011 IMT2000’편 TV CF는 각 영역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한석규, 이효리, 신문선을 기용하는 모델 전략을 통해 IMT2000의 현실감과 실제감을 잘 살리고 있다.
우선 동영상을 실현하는 휴대폰의 액정만을 보여주는 화면활용이 눈에 띄며 영상을 최대한 절제시켜 여백의 미를 살린 점도 인상적이다. 마치 액자소설을 연상시키는 듯 광고 속의 광고를 보여주는 기법은 IMT2000의 장점과 기능을 전달하는 데 효과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또한 영화 매트릭스, 공각기동대 등에서 원용됐던 디지털 시그널 느낌을 응용한 기법이 사용돼 스피드011 IMT2000의 미래 지향적인 컨셉트를 잘 전달하고 있다.
IMT2000 런칭편 광고에서 ‘스피드011이 만든 세계 최초 IMT-2000’이라는 정보성의 메시지를 전달한 바 있는 한석규는 이번 광고에서는 경험자 입장에서 자신이 사용한 IMT2000의 장점을 전달한다.
한석규는 “IMT2000이요? 써 보니까 당연히 011이죠”라는 멘트를 통해 IMT2000의 품질은 그 누구도 따라올 수 없다는 메시지를 표현한다.
축구해설가 신문선은 IMT2000이 통화커버 부문에서 독보적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타사 제품에 비해 ‘스피드011 IMT2000’은 전국 곳곳에서 시원하게 보인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신문선은 월드컵 경기장이 설치돼 있는 ‘서울, 대구, 대전, 울산, 전주, 광주, 부산, 수원, 인천, 서귀포’ 등 IMT2000서비스 지역을 특유의 빠르고 재치 있는 말투로 이야기하면서 SK텔레콤의 통신인프라를 자랑한다.
이번 광고는 또한 핑클의 멤버인 이효리를 내세워 향후 IMT2000의 주요 수요층으로 떠오를 신세대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이효리는 특유의 귀엽고 앙증맞은 목소리로 ‘IMT2000이요? 전 절대 011이죠’라는 메시지로 신세대층을 파고들고 있다.
“IMT2000 역시 번호부터 폼나는 011이어야 한다”는 그녀의 목소리는 개성과 신기술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신세대들의 마음을 움직이기에 충분하다.
<김원석기자 stone201@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