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데이터를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환경이 정착되면서 저장장치의 중요성은 날로 커져가고 있다. 더구나 최근 저장장치의 패러다임이 이동성에 맞춰지면서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는 외장형 저장장치의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한솔마이크로시스템(대표 김홍서)의 ‘플래시디스크’는 이 같은 흐름에 맞춰 손쉽게 데이터를 이동, 저장할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작고 가볍다는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128MB의 제품은 약 90개 플로피디스켓과 똑같은 저장용량을 제공한다. USB 포트에 꽂기만 하면 바로 설치해 사용할 수 있어 사무실·가정·학교 등 어디서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 별도의 전원장치가 필요없다는 점도 눈여겨 볼만한 특징이다.
저장 용량과 지원 시스템을 다양화함으로써 소비자의 선택폭을 넓히고 있다. 용량은 최소 16MB에서 128MB까지 4종류의 모델을 갖추고 있고 모든 윈도 시리즈와 맥킨토시 9.0 이상의 시스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동성이 강조되는 제품의 특성을 감안해 분실시 생길 수 있는 데이터 유출의 위험도 방지하고 있다. 제품 자체에 암호설정 기능을 마련함으로써 타인의 사용을 원천적으로 배제해 데이터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도록 한 것이다. 데이터를 읽을 때 6Mbps, 쓸때는 4Mbps의 속도를 구현하고 있어 편리성을 높였다.
디자인에서도 전체적으로 고급스럽고 심플한 이미지를 주어 사용자로 하여금 중요한 정보를 다루는 데 있어 신뢰감을 가질 수 있도록 했다. 디지털 제품의 사용 환경과 잘 맞아 떨어지도록 하이테크적인 이미지를 강조한 것도 눈에 띈다.
<강구열기자 riva910@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