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작품으로 이렇게 큰상을 받게 돼 기쁩니다. 직원 모두가 게임업계에는 새내기임에도 일찍 게임개발사로 자리를 잡았다는 기분입니다. 앞으로 더 좋은 작품을 개발하라는 의미로 알고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게임을 개발하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인 ‘코코룩’으로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에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한 나비아인터테인먼트의 이상희 사장(33)은 “이번 수상으로 큰 힘을 얻게 됐다”는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이번에 PC·온라인·비디오게임 부문에서 이달의 우수게임상을 수상한 ‘코코룩’은 시골에서 상경한 소녀 코코가 패션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는 과정을 그린 아동·여성용 경영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육성·롤플레잉·연예시뮬레이션 등의 요소를 복합적으로 가미해 최근 10대 여학생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회원들을 중심으로 100여개에 달하는 코코룩 관련 개인 홈페이지가 개설돼 있습니다. 이같은 회원 인프라를 바탕으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새롭고 독특한 장르의 PC게임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입니다.”
이 사장은 앞으로도 여학생용 게임을 중심으로 새로운 장르의 PC게임으로 나비아인터테인먼트의 정체성을 확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연말에는 ‘코코룩’의 배경과 스토리를 이은 차기작으로 홈데코시뮬레이션 게임을 출시할 예정이다. 또 오는 8∼9월께는 ‘코코룩’을 모바일 게임으로 개발해 SKT나 KT 등 통신사를 통해 서비스하고 내년에는 이를 온라인게임으로도 개발, 서비스에 나설 예정이다.
“국내 PC게임 시장은 한계가 있습니다. 앞으로는 다각적인 해외시장 진출을 통해 나비아인터테인먼트를 세계적인 게임 개발사로 육성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최근 ‘코코룩’ 영문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어 유통업체와 협력해 미국과 중국·대만 등지에 수출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중입니다.”
그러면서 이 사장은 “이번 이달의 우수게임 수상을 계기로 나비아인터테인먼트를 한국을 대표하는 여성게임 전문 브랜드로 키워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