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 ITS대회 서울서 개막

 제5차 아시아·태평양 지능형교통시스템(ITS)대회가 다음달 2일 전세계 30개국 150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된다.

 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대회는 지난 98년 ITS 서울 세계대회에 이어 한국이 개최하는 교통시스템 관련 국제행사로는 두번째다.

 ‘ITS와 함께 미래를 빛내자(Shaping the Future with ITS)’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중국 교통부 차관, 말레이시아 사업성 장관, 대만 교통성 차관, 아시아개발은행(ADB) 부총재를 비롯해 역대 ITS세계대회 조직위원장 및 이사회 의장과 ITS아메리카, ITS재팬 등 아태지역 ITS협회 회장들이 참석한다. 

 아시아·태평양 ITS서울대회는 건설교통부가 주관하며 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과학기술부·행정자치부·환경부·서울시·경찰청이 후원한다. 대회장에는 인임택 건설교통부장관, 조직위원장에는 오점록 한국도로공사 사장, 명예위원장에는 일본 도요다 회장이 각각 선임됐다.

 이번 행사는 2일 개회식을 시작으로 회의, 세미나, 제품 및 기술 발표 등으로 진행된다. 세미나는 총 30개 세션으로 나뉘어 총 180편의 논문이 발표될 예정이다. 포럼과 병행해 열리는 전시회는 ITS관련 장비, 자동차 및 부품 업체, 기타 관련 서비스 및 연구기관들이 참가하며 총 115개 부스에서 첨단교통시스템에 관련한 기술, 제품 및 서비스 등이 소개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 기간 중 경부고속철도 시승 및 서해대교 시찰, 고속도로교통관제센터 및 고속도로 자동요금 징수시설, 인천국제공항 및 서울시 도시고속도로교통관리센터 및 상암월드컵경기장 견학 등 국내에서 추진중인 ITS사업 현장시찰 행사를 마련, 국내 ITS 기술을 전세계에 선보일 예정이다.

 오점록 ITS 조직위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서 ITS에 대한 아·태지역 국가들간의 기술교류와 협력증진뿐 아니라 국내 ITS산업 투자촉진과 해외진출의 절호의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윤아기자 forang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