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삼성전자 등의 LCD 투자에 대한 수혜는 LCD장비업체보다는 테크노세미켐 등 재료업체와 태산엘시디·우영·금호전기·파인디앤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최근 천안LCD 전용공장의 설비투자 목표를 월 6만장에서 월 10만장 규모로 늘리고,연초 투자계획 7500억원에 추가로 4000∼5000억원을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LG필립스에 이은 삼성전자의 공격적인 5세대 LCD라인 투자에도 불구하고 국내 LCD장비업체의 수혜정도는 미미할 것이라는 게 대우증권의 설명이다. 국내 장비업체들이 주로 주변 장비나 후공정 장비부문에만 진출하고 있어 LCD공정의 국산화율이 10% 정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대우증권은 따라서 내년 15인치 환산기준 LCD패널 생산량이 6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LCD관련 재료업체(테크노세미켐)와 부품업체(태산엘시디·우영·금호전기·파인디앤씨)에 대한 관심도를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제한적으로나마 수혜가 가능한 장비주로는 케이씨텍(세정장비, 가스공급장치), 유니셈(가스공급장치), 오성엘에스티(검사장비) 등 LCD장비업체와 한양이엔지(배관설비), 신성이엔지(클린룸 제작) 등을 꼽았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