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교육업계, 기말고사 특수 경쟁

 초·중·고교생 대상 사이버교육 전문업체들이 기말고사 특수 잡기에 나선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참누리·와이즈캠프·크레지오에듀 등 전문업체들은 그동안 월드컵으로 인해 학생들의 면학 열기가 다소 주춤하지만 이달 초부터 본격화되는 각급 학교 기말고사에 맞춰 특강 상품을 선보이고 이벤트를 개최하는 등 회원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참누리 등 일부 업체들이 지난해 1학기 기말고사 특강을 통해 적게는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매출을 올린데다 신규회원 유치에도 크게 재미를 본 것으로 알려져 기말고사 특수 경쟁도 예년보다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318클래스(http://www.1318class.com)를 운영하는 참누리(대표 구병진)의 경우 월드컵이 한창 진행중인 지난달 중순 중학교 1학년부터 고교 1학년 대상 전과목 기말고사 특강을 내놓았다. 주문형비디오(VOD) 형태로 제공되는 이번 특강은 과목별 내용정리와 2회에 걸친 적중모의고사 및 해설강의, 전국 각 학교의 기출문제를 바탕으로 한 예상문제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 회사는 이번 특강을 출시하며 강의내용에 만족하지 않거나 수강 후 성적이 오르지 않은 학생에게 수강료를 100% 환불해 주기로 했다.

 참누리측은 “월드컵이 한창일 때 특강을 선보여 이용률이 저조해질 것을 우려했었지만 강의 신청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배 가량 늘어나 전체 임직원이 휴일·야간 당직을 서는 등 비상 근무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초등학교 대상 인터넷학습지 와이즈캠프 (대표 이대성 http://www.wisecamp.com)는 기말고사 대비 무료 족집게 특강이라는 행사를 14일까지 실시한다. 이번 행사를 통해 초등학교 전학년을 대상으로 전과목 요점정리와 예상문제, 모의고사 등을 제공하고 일대일 학습지도 기회도 부여한다. 이 회사는 집중력이 낮은 초등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북돋우기 위해 전자칠판을 활용, 전학년 72개 강의를 개설해 학년당 130문제를 풀어볼 수 있도록 했다.

 사이버수능 전문업체 크레지오에듀(대표 정보 http://www.crezioedu.com)도 가맹학원 유명 강사들의 오프라인 강의를 토대로 ‘고1 기말고사 특강’과 수험생 대상 ‘수능 쿨 라인 특강’을 선보였다. 이 회사가 마련한 특강은 국어·과학·수학·사회 등 각 과목별 핵심내용정리와 단원별 기출문제 풀이로 구성됐다.

 구병진 참누리 사장은 “고3 수험생 중심의 2학기 중간·기말고사와는 달리 1학기 기말고사는 초·중·고교 전학년을 대상으로해 회사 매출에 적지않은 기여를 하는 만큼 기말고사 전까지 업체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