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 저조한 실적을 보였던 홈쇼핑 업종에 대한 적극 매수 의견이 제시됐다.
교보증권은 최근 월드컵 이후 유망종목으로 LG홈쇼핑과 CJ39쇼핑을 추천했다.
홈쇼핑 업체들은 당초 월드컵 기간에 TV시청이 늘어나 그에 따른 수혜종목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국민들의 월드컵 응원 열기로 홈쇼핑업체들의 6월 실적은 예상을 벗어나 감소세를 탔다.
실제로 LG홈쇼핑은 지난 5월 1620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6월에는 이보다 120억원 이상 감소한 1500억원선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박종률 교보증권 연구원은 “홈쇼핑 업체의 6월 실적이 저조한 것은 주 수입원인 케이블TV의 시청률이 월드컵 기간에 줄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박 연구원은 “월드컵이 종료되는 7월에는 주5일 근무제 실시와 방송발전기금 감액이라는 호재가 있어 홈쇼핑 업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월드컵이 끝나고 7월부터 주5일 근무제가 실시되면 TV시청률이 늘어나 월드컵 기간에 저조했던 실적을 만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 올해 방송발전기금 납부액이 10%에서 8%로 낮춰져 LG홈쇼핑의 경우 지난해 영업이익 1100억원을 기준으로 경상이익이 24억원 늘어나 주가당순이익(EPS)도 1.6% 증가하는 효과를 볼 것으로 전망했다.
교보증권은 LG홈쇼핑과 CJ39쇼핑의 6개월 목표주가를 각각 19만원과 10만4000원으로 제시했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