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슨전자(대표 김동연 http://www.telson.co.kr) 흑자경영으로 돌아설까.
기업들의 상반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6분기 연속 적자를 보인 텔슨전자가 이번 분기에서 과연 적자 행진을 마감하고 흑자로 돌아설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00년 4분기 처음으로 적자로 돌아선 텔슨전자는 지난해 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267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보인 데 이어 올 1분기에도 95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텔슨전자는 투자설명회(IR) 등을 통해 기회가 있을 때마다 “상반기 중 흑자로 돌아설 것”이라고 공언해왔다.
텔슨전자는 적자를 만회하기 위해 중국 CDMA 단말기 수출을 늘리고 한때 포기하다시피 한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의 물량까지 확대해 생산규모를 크게 늘려놨다. 그 결과 지난 1분기에 영업이익 10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 5월까지 누적매출(1411억원)이 지난해 총매출(1344억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 추세대로라면 상반기 중 흑자전환이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텔슨전자 관계자는 “상반기 실적집계가 끝나봐야 알겠지만 흑자전환은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산술적으로 텔슨전자는 2분기에만 최소 100억원 가량의 순이익을 기록했다는 얘기다.
현재 매각을 추진 중인 본사 건물까지 팔면 600억∼700억원 가량의 평가차익도 추가로 기대된다. 텔슨전자는 다음달부터 노키아를 통해 국내에 cdma2000 1x 컬러단말기를 공급하는 한편 콩카그룹 등 중국 공급물량도 더욱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텔슨전자는 올해 매출 4200억원, 당기순이익 200억원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김익종기자 ij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