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흑백 레이저프린터 입찰공고로 논란을 빚었던 조달청이 일주일 만에 프린터 규격과 입찰 계획을 변경, 수정 공고를 발표했다. 본지 6월 24일자 13면 참조
조달청은 A4용 레이저 프린터 입찰 계획은 취소하고 출력속도 25ppm 이상 A3용 프린터 입찰을 실시키로 했다.
조달청은 예가 범위내 최저가 투찰자순으로 2000대 수량 한도에 도달할 때까지 입찰을 진행하고 엔진별로 최대 2개 업체까지 선정한다고 밝혔다.
엔진은 25ppm 이상 교세라엔진, 26ppm 이상 리코엔진 및 NEC엔진을 세부 규정했다. 이는 수요처의 대량 주문 발생시 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공급선을 다변화하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청은 또 입찰에 참여할 시간이 촉박하다는 프린터업계의 반발에 따라 입찰 기간을 오는 31일까지 연기했다.
한편 관련업계는 조달청의 수정 입찰에 대해 대체적으로 수긍했지만 좋지 못한 선례를 남겼다며 아쉬운 반응을 보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