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상 포토레지스트 잉크 구본그래픽스서 국산화

 PCB 생산공정의 필수 원자재인 드라이 필름 가격의 절반 수준이면서 같은 용도로 사용되는 ‘액상 포토레지스트 잉크’가 국산화됐다.

 PCB용 잉크 전문업체 구본그래픽스(대표 유영근)는 2년간의 독자 연구개발 끝에 ‘액상 포토레지스트 잉크’를 개발하는 데 성공, 8월부터 본격 양산체제에 들어간다고 1일 밝혔다.

 액상 포토레지스트는 다층인쇄회로기판(MLB) 내층에 전자회로를 인쇄할 때 사용되는 드라이 필름을 대체하는 첨단 제품으로 일본 다이요잉크 등 몇몇 선진업체만이 개발, 양산중이다.

 구본그래픽스 박연우 기술이사는 “PCB 내층용 드라이 필름보다 단가는 50% 이상 저렴하고 두께는 드라이 필름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해 극미세 패턴(30㎛)의 재현 능력이 탁월하다”고 밝혔다.

 특히 논필러(none filler) 타입으로 개발함으로써 이제까지 회로현상 과정에서 찌거기가 발생, 불량률이 많은 것으로 지적되던 기존 필러 타입의 외국산 제품보다 품질이 우수하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

  유영근 사장은 “현재 액상 포토레지스터를 생산해 샘플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며 “국내 드라이 필름 시장규모 약 200만㎡ 중 타깃 시장인 140만㎡의 PCB 내층용 드라이 필름 시장을 집중 공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