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산전(대표 김정만 http://www.lgis.co.kr)이 공장자동화(FA) 분야의 원조격인 일본 자동화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산전은 올들어 일본의 자동화 전문업체에 대한 OEM수출과 현지 대리점망을 통한 제품판매로 상반기 300만달러의 대일 수출실적을 올렸다. 현재 일본에 수출되는 자동화기기는 인버터·PLC가 대부분인데 가격 대비 품질이 뛰어나 연말까지 700만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LG산전은 자체설계한 소용량 인버터와 PLC를 현재 일본 FA업체 두 곳에 OEM 형태로 납품하고 있으며 지난 3월부터 유덴샤·니신메이코 등 일본내 자동화 전문 유통망 70여개 점포를 통해 자체 브랜드로 공급,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 회사 자동화사업부 김진수 상무는 “자동화 분야의 종주국인 일본시장에 국산 자동화기기를 판매하는 것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다”면서 “올해 자동화기기 수출 목표의 30%를 일본시장에서 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대일본 역수출은 원천 기술에 대한 특허문제를 매듭지었기 때문으로 LG산전측은 분석했다.
한편 LG산전은 세계 2위 규모의 일본 전력기기 시장도 공략해 연말까지 300만달러에 달하는 고전압 제어설비류를 수출할 계획이다.
<배일한기자 bail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