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 e비즈 협의체` 뜬다

 전자업계 중심의 e비즈니스 협의체가 결성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와 중견 전자업체들은 업계 차원의 e비즈니스 구현과 확산을 위해 전산실 및 정보전략 관련 인원으로 구성된 e비즈니스 협의체를 만들 계획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번 협의체 구성은 그동안 다분히 대기업 중심이던 전자업계 e비즈니스를 중견·중소기업으로 확산시키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그동안 대기업 주도의 e비즈니스는 중견·중소기업의 적용도가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정부차원의 e비즈니스 확산사업이 지나치게 표준화 중심으로 진행됨에 따라 정작 중견 이하 기업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문제점도 협의체 구성의 배경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진흥회와 관련업계는 정보화가 열악한 중견 이하 기업의 인프라 도입과 실적용을 밀도있게 논의할 가칭 ‘전자업종 e비즈니스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진흥회는 우선 대기업 계열을 제외한 15∼20여개사에 달하는 중견 전자업체들의 전산실장과 정보전략 담당자를 회원으로 참가시키고 점차 그 수를 밑단의 중소기업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협의체에서는 업계의 e비즈니스 필요성을 인식, 이를 위해 당장 필요한 인프라 구축을 정책적으로 도출하고 실적용에서의 협력사항 등도 논의할 예정이다. 중소기업 중심의 전사적자원관리(ERP), 공급망관리(SCM) 환경, B2B 전자상거래에서의 협력 등이 우선 적용 대상이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 김성복 부장은 “정부의 B2B 확산사업에도 불구하고 중견 이하 전자업계의 e비즈니스는 환경 자체가 열악한 상태”라며 “이들 기업이 당장 수긍할 수 있는 작은 부분에서부터 e비즈니스를 실현하는 구심점이 절실하다”고 모임결성 배경을 설명했다. 협의체는 이번주 첫회동을 갖고 회장 및 실행임원을 선출하게 된다.

 <명승욱기자 swmay@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