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필립스전자 반도체사업부는 2일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지능형 자동차 신기술 발표회’를 갖고 삼성전기와 공동 개발한 텔레매틱스 단말기 ‘가디언’과 삼성화재의 차량콜센터서비스 등을 시연했다.
필립스전자 반도체사업부(본부장 정태영 부사장)가 지능형 자동차(ambient intelligence automotive) 시장공략에 나섰다.
이 회사는 2일 위치측정시스템(GPS), 차량항법(카내비게이션), 차량내 통신망(in-vehicle networking) 등의 기능을 통합한 텔레매틱스 플랫폼(모델명 SAF3100)을 발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삼성전기·삼성화재의 텔레매틱스 단말기와 서비스를 선보였다.
SAF3100은 32비트 밉스 프로세서를 기반으로 텔레매틱스 관련 기능을 통합한 업계 최초의 시스템온칩(SoC)으로, 차량의 온보드 네트워킹은 물론, 추측 항법이 가능한 GPS 기능을 탑재했으며 CAN 및 LIN 버스와의 호환, 유럽형이동전화(GSM)·코드분할다중접속(CDMA) 방식의 무선통신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드루 프리먼 반도체자동차부문 아태지역 매니저는 “한국의 자동차용 반도체시장은 차량에 커뮤니케이션 기능이 지원되는 IVN을 중심으로 인포테인먼트·텔레매틱스·카내비게이션이 통합돼 올해는 5억달러에 머물지만 2007년까지 연간 10%가 넘는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가격과 기술의 이슈를 극복해 일본·미국에 이어 빠르게 상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영 부사장은 “오늘날 자동차는 단순히 이동수단에 머물지 않고 가전과 통신, 모바일 컴퓨팅 환경이 결합된 정교한 전자장치로 변하고 있다”면서 “필립스는 아날로그 라디오에서부터 디지털 라디오, 텔레매틱스, GPS, 디스플레이 등 전 분야에서 기술력을 갖추고 있고 세계 표준을 주도하는 만큼 한국업체들에 최적의 솔루션을 공급하는 협력업체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야청 추 음성처리연구소 아시아지역 소장은 “향후 자동차시장은 안전과 편의성이 뒷받침되는 지능형 환경시장으로 변모할 것”이라면서 “음성인식은 물론, 인공지능 디스플레이 등이 결합되는 새로운 기술을 한국업체와 협력해 상용화하겠다”고 말했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