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남도 반도체·컴퓨터·무선통신기기업체의 지난 5월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폭발적인 증가세를 나타냈다.
충남도는 지난 5월 수출액이 최근의 환율하락에도 불구하고 12억9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이 가운데 무선통신기기가 835.9%, 컴퓨터 144.8%, 반도체 78%로 급증세를 보였다고 2일 밝혔다.
국가별 주요 수출품목을 보면 미국의 경우 반도체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125.5%가 증가한 1억7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컴퓨터는 161.1%가 증가한 2800만달러로 나타났다. 또 대만은 반도체 분야에서 78% 증가한 6400만달러, 컴퓨터는 106.5% 증가한 53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중 전산업분야 수출 누계는 전년 동월 대비 27.4% 증가한 12억900만달러로 대기업이 28.7%증가한 10억6700만달러, 중소기업은 18.3% 증가한 1억4200만달러였다.
반면 수입은 7억42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억3000만달러에 비해 1.7% 증가에 그쳤고, 올해 5월까지 수입 누계액(36억200만달러)은 지난해(40억9400만달러)에 비해 오히려 12%(4억9200만달러)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충남도 관계자는 “수출주력품목인 반도체·컴퓨터·자동차·무선통신기기 등에서 폭발적인 수출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5월까지 전국의 무역수지 흑자액 41억8900만달러 중 충남의 흑자부문 점유율이 52.6%를 차지, 우리나라 무역수지 흑자를 주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