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키지SW 업체들이 월드컵 개최로 인해 출시를 연기해온 신제품을 이달중 연이어 선보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기로 하는 등 하반기 매출확대에 시동을 걸고 있다.
한글과컴퓨터, 한국매크로미디어, 한국어도비시스템즈 등 패키지SW 업체들은 월드컵 기간중 신제품 마케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할 것으로 보여 국내 출시를 미뤘던 제품들을 이달내에 발표하고 본격적인 영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업체는 그동안 월드컵에 집중됐던 일반 사용자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해 협력사 확대, 패키지 상품 제공 등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한글과컴퓨터(대표 김근·이하 한컴)는 당초 지난달 개발을 완료하고 18일 출시 예정이었던 ‘넷아래아한글’을 한달 가량 늦춰진 이달 10일 공식 발표한다.
넷아래아한글은 사용자가 온라인에서 아래아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월 2000원의 종량제 형태로 제공될 예정이다.
한컴은 넷아래아한글 사용자 확산을 위해 상품권과 넷아래아한글을 묶은 패키지 상품을 선보이는 한편 포털사이트, 통신사업자 등과의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한국매크로미디어(대표 최성환)도 월드컵으로 인해 출시가 지연됐던 웹전용 그래픽툴인 ‘파이어웍스MX’와 최신 개발툴을 묶어 패키지화한 ‘스튜디오MX’를 이달 중순까지 연이어 국내에 공식 출시한다.
이 회사는 지난 3월 차세대 웹개발도구인 플래시MX 발표 이후 통합개발도구인 드림위버MX, 웹애플리케이션서버인 콜드퓨전MX 등 MX 제품군을 잇따라 출시해오다 월드컵 개최로 일단 MX 신제품 출시를 중단했다.
이번 제품출시를 계기로 이 회사는 특히 ‘드림위버MX’ ‘플래시MX’ ‘파이어웍스MX’, 인쇄물 그래픽 툴인 ‘프리핸드10’ 등으로 구성된 스튜디오MX 패키지에 마케팅 역량을 결집해 ‘웹 전용 도구’ 전문기업의 이미지를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
한국어도비시스템즈(대표 이흥렬)도 이달 중순께 초중급 사용자를 위한 이미지 편집 프로그램인 ‘어도비 포토숍 엘리먼트 V 2.0’ 제품을 전세계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 제품은 고급 사용자를 위한 포토숍 제품이 100만원대 이상으로 가격부담이 큰 데 비해 14만∼15만원선에 초급 사용자에게 필요한 기능만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