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물·골판지 포장 B2B 시범업종 2차연도 시스템 개발 사업자 변경

 생물·골판지포장 분야 B2B시범업종의 2차연도 시스템개발 주사업자가 변경된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2차연도 사업이 개시되는 7월부터 생물업종의 시스템개발 주사업자가 C사에서 케미즌닷컴으로 교체되며, 골판지포장업종도 G사에서 아이비젠으로 바뀐다. 이같은 교체는 주관기관과 시스템개발 주사업자 사이의 상호 이해부족으로 인한 시범사업에 대한 견해차이 때문으로 풀이된다.  

 업계 전문가들은 “일부 IT기업이 업종의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채 ‘시범사업에 일단 참여하고 보자’는 식으로 사업을 진행하다 보니 주관기관과의 의견충돌이 종종 발생하고 있다”며 “실제로 지난해 연말만 해도 2, 3개 업종이 전자거래협회에 위탁사업자 교체승인을 요청한 바 있다”고 말했다.

 

 한국생물산업협회는 2차연도 시범사업을 위해 시스템개발 주사업자를 C사에서 케미즌닷컴으로 교체했다고 2일 밝혔다. 협회는 이와 관련, “1차연도 사업 초기부터 C사와 합의해 케미즌닷컴을 공동 개발자로 참여시켜왔기 때문에 사업의 영속성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2차연도 사업을 실제로 추진할 컨소시엄에도 양사가 다 포함돼 있어 시범사업 진행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은 최근 시스템개발 주사업자를 G사에서 아이비젠으로 교체했다. 사업초기부터 참여해온 G사는 하드웨어 판매업체로 시스템개발 주사업자로는 적합하지 않은데다 시범사업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져 제 역할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동조합 관계자는 “G사와 수개월간 갈등을 겪으며 아예 IT업체의 참여를 가급적 배제하려는 추세”라며 “2차연도부터는 아이비젠이 주사업자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기업들이 뒤섞여 컨소시엄을 이루는 IT 지원사업이 늘고 있는데 비해 양자간 체계적으로 의견을 공유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일단 하고 보자’는 무책임한 태도를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병희기자 shak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