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CDMA이동전화 도입에 대한 남북협상이 남북한 해군간의 서해교전 사태로 당분간 중단될 전망이다.
변재일 정보통신부 기획관리실장은 2일 “이번 사태만 없었다면 이달초 중국에서 남북한 실무담당자들이 2차 실무협상을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보류할 수밖에 없게 됐다”고 말했다. 본지 6월 4·11일자 1·3면 참조
변 실장은 지난달초 민관 협상단을 이끌고 방북해 북한의 CDMA 전화사업 추진 방안을 협의했으며 이달초 민간 업체 관계자들이 북한측과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다.
정부와 업계 관계자들은 “남북간 긴장 상태가 풀어지지 않는 한 북한의 CDMA 이동전화 사업을 위한 협상 재개는 어려울 것”으로 관측했다.
이로써 지난달 남북 정부가 통신회담을 처음 가지면서 물꼬가 트였던 남북 통신 협력은 당분간 얼어붙을 전망이다.
북한 이동전화사업에는 KT·SK텔레콤·삼성전자·LG전자·현대시스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추진중이며 북한은 한국의 CDMA 이동전화 도입 요청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왔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