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세계 메모리시장에서 한국산 제품이 47%를 차지, 국산의 독주가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256Mb 제품에 대한 비중이 확대되는 등 메모리 대용량화 추세가 확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자상거래 전문업체 D램익스체인지가 집계한 월별 메모리 시장결산에 따르면 128Mb 기준으로 총 3억4379만개가 출하된 지난 6월 세계시장에서 삼성전자와 하이닉스반도체가 생산한 국산 제품은 전체의 47.14%를 차지했다.
2위는 17.50%를 기록한 미국이 차지했으며 3위는 14.18%로 대만이, 4위는 12.80%의 유럽국가, 5위는 8.37%의 일본 등의 순이었다.
특히 지난달에는 PC 및 서버용 메모리 고용량화 추세와 128Mb 제품 두개보다 256Mb 제품 하나의 가격이 낮아지는 비트크로스 현상이 본격화되면서 SD램,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 램버스 D램 등을 모두 합쳐 128Mb 제품의 출하비율이 전월에 비해 4.40% 감소한 반면 256Mb 제품의 출하비율은 16.80%나 늘었다.
이를 품목별로 세분하면 SD램의 경우 128Mb 제품은 6.94% 증가하고 256Mb 제품은 8.88%가 증가했으며 DDR 128Mb 제품은 17.13% 감소, DDR 256Mb 제품은 35.98%가 증가해 종전 128Mb가 주도하던 시장이 256Mb로 신속히 재편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그러나 램버스 D램은 128Mb와 256Mb 제품이 각각 26.67%, 25.81%가 감소해 품목별 시장주도권 싸움에서 더욱 밀려나는 모습을 보였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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