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실적은 지난해보다는 개선되겠지만 지난 1분기에 비해서는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3일 대신경제연구소가 시가총액 100대 기업중 금융업을 제외한 상위 58개사(시가총액 63%)의 2분기 경상이익을 추정한 결과, 매출은 작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77조6251억원, 영업이익은 38.6% 늘어난 7조7565억원으로 전망됐다. 하지만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 1.8% 증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10.9% 감소했다.
경상이익도 8조766억원으로 1분기의 9조2296억원보다는 1조1530억원(12.5%) 감소한 것으로 전망됐다. 순이익은 5조7278억원으로 전분기의 6조6144억원에 비해 13.41% 줄어든 것으로 추산됐다.
대신경제연구소는 전년 동기 대비 분기별 매출증가율은 내년 1분기에 최고조에 달하고 영업이익과 경상이익 증가율은 올 4분기에 최고조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주요 기업별 2분기 실적을 보면 삼성전자는 매출이 작년동기보다 24.2% 증가한 9조9627억원, 순이익은 96.28% 증가한 1조7190억원으로 전망됐다. 1분기에 비해 매출은 300억원 이상 증가하지만 순이익은 1900억원 가까이 줄 것으로 점쳐졌다. SK텔레콤의 매출은 작년동기보다 44.5% 늘어난 2조1590억원, 순이익은 69.01% 증가한 3931억원으로 추산됐다. SK텔레콤도 1분기에 비해 매출은 600억원 가량 늘지만 순이익은 500억원 이상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