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형반도체(ASIC)산업 발전방향을 마련하기 위해 설립된 ASIC산업위원회(위원장 삼성전자 노형래 전무)는 최근 연례 정기회의를 갖고 △IT SoC 산업위원회로의 명칭 변경과 운영방안 개정 △SoC 산업기반 조성 △IT SoC 지원센터 설계·시험·HW실험 등 원스톱 지원환경 마련 △IT SoC 산업발전계획 수립 등을 골자로 한 올해 사업계획을 확정, 발표했다.
특히 위원회는 수입의존도가 높은 시스템온칩(SoC) 분야의 국산화와 중장기 산업발전 방향을 산·학·연·정부와 공동으로 수립한다는 계획아래 △IT시스템별 보유기술 및 부품수요 조사 △차세대 스타시스템 및 부품 공동개발 △IP/SoC 제품 DB 구축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현재 IP교육·제작·시험·수탁생산(파운드리) 등으로 나뉘어 있는 소위원회를 IT시스템별로 개편해 여론수렴과정을 통해 과제를 도출하고, 전자·통신시스템업체들과 연구개발(R&D) 기능을 가진 국책연구소와의 연계를 통해 부품에서부터 차기시스템까지 공동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마련하기로 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그동안 IT SoC센터 조성 등을 통해 SoC산업의 인프라를 마련했다면 앞으로는 한국을 대표할 스타 SoC를 개발하는 것에 역량을 집중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면서 “반도체기업은 물론, 시스템업체, 연구소, 학계의 지혜를 모아 SoC산업 발전방향을 만들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ASIC산업위원회는 2000년 삼성전자·하이닉스반도체·동부전자·아남반도체 등 산업계와 한국과학기술원(KAIST)·서울대 등 학계, 정보통신정책연구원·ETRI 등 연구계 등이 정보통신부의 지원 아래 설립한 민관 공동기구로, 그동안 IT SoC 지원센터 설립, IT SoC 파크 조성 등에 참여해 왔다.
<정지연기자 jy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