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대표 김순택)는 4일 오후 2시(현지시각) 베이징 중국은행(Bank Of China) 본점에서 정연주 부사장(CFO), 이형도 삼성중국 본사 대표, 류밍캉 행장 등 30여명의 양사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전략적 업무제휴를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SDI는 이번 업무제휴로 중국은행으로부터 △차입·예금거래·어음할인 등에서 최고 우대금리 적용 △중국내 4개 생산법인과 홍콩법인, 한국 본사에서 투자자금과 운영자금이 필요할 경우 최대 5억달러까지 대출 △담보 없이 삼성SDI 본사 보증만으로 5억달러의 여신 제공 등의 지원을 받게 됐다.
이 회사 정연주 부사장은 이날 조인식에서 “앞으로 최고 우대금리가 적용돼 중국에 진출한 다른 경쟁사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직접 자금조달이 가능해졌다”며 “이를 계기로 공격적인 중국시장 선점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SDI는 현재 톈진과 선전에서 TV와 PC 모니터용 컬러 브라운관, 퉁관에서 보급형 액정표시장치(STN LCD)와 TV용 전자총 조립, 상하이에서 VFD 생산공장 등을 운영, 지난해 말 기준으로 7000여명의 고용창출과 1조1700억여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이중배기자 jb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