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애니메이션 전용박물관이 춘천시에 들어선다.
춘천시 산하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본부장 전홍근)은 오는 8월 13일 ‘춘천애니타운페스티벌(CAF) 2002’ 개막에 맞춰 애니메이션박물관을 개관한다고 4일 밝혔다.
춘천시가 산업형 테마파크 조성목적으로 춘천시 서면 현암리에 설립하는 애니메이션박물관은 총 사업비 143억원을 들여 1만8095평의 부지에 지하1층 지상2층의 835평 규모로 들어선다.
박물관은 전시공간 약 400평과 관련 부대시설 435평으로 구성된다. 1층 전시관은 영사기구역과 애니메이션역사구역으로 나눠지며 영사기구역에는 애니메이터의 하루를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한 작품을 상영하고 애니메이션역사구역에는 애니메이션 기원코너, 탄생과 발전코너, 종류와 원리코너 등으로 구별해 테마에 맞는 영상과 품목을 전시한다. 2층 전시관에는 미국·일본·유럽 등 국별 애니메이션전시관과 애니메이션을 통해 인기를 끈 캐릭터를 전시한 캐릭터방이 들어선다. 또 포스트프로덕션에 사용되는 음향효과, 특수효과 등을 접할 수 있는 소리의 방과 희귀 애니메이션 관련 품목을 전시한 기획전시실과 아트갤러리 등이 구획돼 있다.
춘천문화산업진흥재단의 전홍근 본부장은 “춘천시가 애니메이션을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취지에서 설립하게 됐다”며 “박물관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애니메이션의 역사의 변천과정 등 정보를 제공하는 동시에 애니메이션을 창작할 수 있는 동기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