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파급효과 190조 4천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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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CDMA산업 육성 및 고도화를 위해서는 핵심부품 개발과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서비스를 위한 기술력 확보, 선도적인 4세대 기술개발 등을 서둘러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기술경제연구부(부장 오길환)는 4일 정보통신부의 ‘IMT2000 경쟁력 강화 사업’ 일환으로 국내 CDMA 이동통신산업의 경제적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CDMA 기술개발 및 산업 성공요인과 향후 과제’라는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ETRI는 이 보고서를 통해 CDMA산업의 해외 진출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가격경쟁력과 제품 능력을 크게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술 측면에서는 핵심부품 기술개발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다양한 응용 소프트웨어를 개발해야 하며 단말기의 수명주기가 단축되는 추세에 대응, 기술개발 속도를 높이는 한편 향후 차세대 이동통신에 대비한 3세대·4세대의 핵심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시장 측면에서는 모바일 전자정부의 구현과 무선인터넷을 활성화하고 다양한 콘텐츠 개발, 멀티미디어 메시징 서비스 제공, 무선인터넷 사용연령층의 확산과 함께 모바일 비즈니스의 창출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CDMA 관련 기술, 시스템 장비, 기술컨설팅 등에서의 우위를 활용하기 위해서는 턴키 베이스 방식의 일관적인 공급체계로 해외시장에 진출해야 한다고 이 보고서는 밝혔다.

 ETRI는 또 CDMA기술이 지난 96년 처음 상용화된 이후 2001년까지 6년간 국민경제에 미친 파급효과는 190조4000억원에 이른 것으로 추산했다.

 분야별로는 장비 및 서비스 산업분야에서 125조2000억원 규모의 생산유발 효과와 65조2000억원의 부가가치 유발효과를 창출하고 142만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가져온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 기간에 국내 CDMA 이동통신산업은 연평균 37.2%의 고성장을 달성, 국내 누적생산 42조원, 내수 28조3000억원, 수출 110억달러를 기록했으며 국내 이동통신 기술기반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부품 국산화율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리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연구진은 밝혔다.

 오길환 ETRI 기술경제연구부장은 “CDMA 기술은 우리나라가 IMF 위기에서 탈출하는 데 경제성장의 엔진 역할을 했다”며 “일관성 있는 정책 추진이 따라 준다면 다시 한번 CDMA의 성공신화를 재현, 이동통신의 새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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