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공략> 스타크 저그편

포비든존, 인디안 라멘트 등의 반섬맵은 본진 근처에 앞마당 멀티가 있다. 반섬맵에서 저그는 오버로드 수송기능을 업그레이드 한 후에 멀티를 하게 된다. 반면 테란은 커맨드센터만 건설하고(더블커맨드) 쉽게 멀티를 한다. 그래서 일반 지상맵과 달리 반섬맵에서는 저그보다 테란이 멀티를 일찍 시도할 수 있다. 저그는 타종족보다 자원을 많이 확보해야 유닛을 운영할 수 있다. 그런데 테란이 멀티를 먼저 확보함으로써 점차적으로 저그가 불리해지게 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저그는 테란의 멀티가 활성화되는 것을 저지해야 한다.

 이번 회에서는 반섬맵에서 자주 사용되는 ‘트윈 레어’ 전략에 대해 알아보겠다. 트윈 레어는 해처리 2개를 동시에 레어로 변환시키는 체제를 말한다. 이는 오버로드의 수송기능과 이동속도를 동시에 개발해 빠른 타이밍에 공격을 시도하기 위한 전략이다. 빌드와 운영체제 및 공격타이밍은 다음과 같다.

 먼저 드론을 9기 생산한 후 9번째 드론으로 익스트렉터를 건설한다. 이후 오버로드 한 기를 만들고 소수의 드론을 생산한다. 드론이 약 12기가량 되면 2번째 해처리를 건설한다. 이때 해처리는 정찰되지 않도록 구석에 숨겨서 짓는다.

 오버로드가 테란의 기지에 도착하면 테란의 체제(바이오닉인지 메카닉인지)를 정찰한다. 그리고 오버로드를 테란의 앞마당 지역에 위치시켜 커맨드센터가 추가로 건설됐는지를 살핀다.

 더블커맨드임이 확인되면 2번째 해처리가 다 지어질 때까지 계속해서 드론을 생산한다. 트윈 해처리가 완성되면 두 개의 해처리를 레어로 전환한다. 레어가 진행되는 동안 히드라리스크덴을 건설한다. 레어 체제가 갖춰지면 트윈 레어에서 동시에 오버로드 수송기능과 이동속도를 업그레이드 한다. 그리고 히드라리스크덴에서 럴커 변태기능을 개발한다.

 저글링과 히드라리스크를 생산하면서 흩어져 있던 오버로드를 한 지점으로 모은다. 럴커 개발이 끝나면 히드라리스크를 럴커로 변태시키고 저글링과 함께 오버로드에 태운다. 이후 오버로드 4∼5기를 테란 진영으로 보낸다. 이때 테란 진영 주위에 배치한 오버로드로 테란 기지를 정찰한다. 테란의 방어체제를 확인하고 본진과 앞마당 둘 중 한곳을 택해 공격을 감행한다. 그리고 본진에서 드론을 실어서 멀티 지점으로 옮겨놓는다. 이후 2개의 멀티를 시도한다.

 때에 따라서 저글링·럴커 조합 대신 히드라리스크를 이용하기도 한다. 이러한 경우 히드라리스크덴에서는 럴커 변태기능 대신 히드라리스크 이동속도를 업그레이드 한다.

 <박윤정·전 프로게이머 mito0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