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산불 무인감시시스템 설치 추진

 산불을 조기에 발견하고 진화하기 위한 산불 무인감시시스템 설치사업이 추진된다.

 울산시는 올해부터 오는 2006년까지 무룡산 등 9개 주요 산 정상에 산불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해 중앙통제실에서 동영상을 수신, 산림을 감시하는 ‘산불 무인감시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1억50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구 무룡동 무룡산과 울주군 청량면 율리 문수산에 무인감시카메라를 설치하는 한편, 시청 중앙상황실에 무선영상과 데이터 송수신장비를 설치하는 등 시스템 구축사업을 이달중 완료해 시운전에 들어가기로 했다.

 또 내년에는 울주군 삼동면 조일리 정족산과 상북면 궁근정리 고헌산, 2004년에는 울주군 온양읍 운화리 대운산과 두서면 전읍리 아미산, 2005년에는 울주군 상북면 등억리 간월산과 두동면 만화리 옥녀봉, 2006년에는 동구 미포동 염포산에 각각 감시카메라를 설치하기로 했다.

 산불 무인감시카메라가 설치되면 반경 10㎞ 이내 권역을 감시할 수 있어 사업이 완료되는 오는 2006년에는 울산 전역의 산림 감시가 중앙상황실에서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시는 매년 산불방지기간인 11월부터 다음해 5월까지 산불감시요원 158명을 투입해 운용하고 있으며, 산불 무인감시시스템 운영으로 경비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