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플레이 대중국 수출이 지난 5월 말까지 수출이 2억8303만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3배 가까이 늘어나면서 중국 디스플레이 시장진출이 관련업체들의 최대 관심사로 부각되고 있다.
이와 관련, LG경제연구원의 한수연 선임연구원은 5일 ‘디스플레이 기업의 대중국 전략’을 통해 중국 디스플레이시장의 잠재력과 효과적인 진출방안을 제시했다.
한 연구원은 “지난해 중국의 모니터 판매량은 830만대로 전년대비 17% 증가했다”며 “이는 같은 기간 전세계 모니터시장이 1% 성장한 데 비하면 놀라운 신장세”라고 밝혔다.
하지만 한 연구원은 브라운관 TV를 잇는 차세대 품목인 프로젝션·PDP·LCD TV의 경우 높은 가격 때문에 중국시장 진입이 쉽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또 TFT LCD 모니터 역시 아직 중국 내수시장이 만족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따라서 소수 부유층만 해도 6500만명에 달하는 이들 특수층을 주대상으로 하는 고가품 타깃마케팅 전략이 주효하다고 밝혔다.
또 중국의 글로벌 생산기지화와 관련, “첨단제품의 경우 완제품인 전방산업과 부품·설비 등 후방산업이 고루 발전되지 않아 주의를 요한다”며 따라서 디바이스별 발전주기에 맞는 선별적 전략을 채택, 규모의 경제를 달성할 수 있는 투자의 확보와 철저한 현지화를 통한 생산비용 절감을 강조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