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린터 업계가 온라인 고객 모시기에 한창이다. 한국엡손, 한국HP, 삼성전자 등 관련업계는 소비자가 자사의 홈페이지 회원으로 등록하면 여러 상품을 구입할 수 있는 마일리지를 제공하거나 경품, 신제품 사용기회를 주는 등 독특한 마케팅 수단으로 신규 회원을 확보함과 동시에 기존 회원의 참여활동을 북돋는 데 묘안을 내고 있다.
한국엡손(대표 히라이데 슌지 http://www.epson.co.kr)은 마일리지 운영 전문회사인 서프골드와 손잡고 설문, 퀴즈, 경매 등의 행사에 참여할 때마다 마일리지 점수를 제공하고 있다. 회원은 마일리지 점수에 따라 엡손 제품은 물론 운동기구, 여행권 등 다양한 상품을 별도의 지불없이 구입할 수 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는 지난 5∼6월 동안 레이저프린터 토너 C4129X 구입시 PDA와 프린터 등을 경품으로 내건 즉석복권 이벤트를 실시했다. 즉석복권이지만 특이하게 홈페이지 회원가입 후 웹상에서만 당첨을 확인할 수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http://www.sec.co.kr)는 최신형 컬러 휴대폰 2개와 명품 선글라스 등을 내세워 신규 회원은 물론 기존 회원 참여도 유도하고 있다. 또 오는 31일까지 자사 프린터를 사용중인 온라인 회원만을 대상으로 디지털복합기 등의 경품이 달린 설문행사도 추진하고 있다.
이같은 프린터 업계의 온라인 고객 모시기는 일석이조 이상의 효과를 얻기 위한 업체의 전략으로 분석된다. 자사 브랜드 인지도 향상은 기본이고 수시 설문 등으로 소비자의 요구를 분석할 기초자료를 수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