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엔아이소프트, 번역SW 국방부에 수출

 국산 번역SW가 미 국방부에 총 100만달러 규모로 수출돼 한미연합사령부(이하 CFC)에서 근무하는 미군과 한국군 사이의 언어장벽 해소에 나선다.

 번역SW 전문 개발업체인 엘엔아이소프트(대표 임종남 http://www.lnisoft.co.kr )는 미 국방부와 자사의 영한/한영 양방향 자동번역SW인 ‘바이트랜스ME’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특히 이번 계약은 미 국방부 전문 컨설턴트사인 마이터사가 지난 99년부터 미 국방부가 자체 개발한 씨씨링크 등 한미 6개 번역 솔루션을 비교 테스트한 결과 성사된 것으로, 국산 번역SW의 우수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계약으로 CFC는 내달 실시되는 을지훈련시 바이트랜스ME를 활용해 영어를 한국어로, 한국어를 영어로 번역하게 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군과 한국군간 e메일, 파일문서로 처리되는 군업무 및 작전지시 등에 관한 내용을 자동 번역함으로써 양군의 보다 정확한 의사소통이 가능해졌다.

 이와 함께 미군은 한국에 배치된 연합군에 엘엔아이소프트의 자동 번역 시스템을 단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엘엔아이소프트는 이번 계약체결을 위해 자사의 영한, 한영 번역 솔루션인 인가이드, 한가이드의 엔진을 활용해 군사 전문용 SW인 ‘바이트랜스ME’를 개발했으며 현재 보유중인 6만개의 군 전문용어에 추가로 5만∼6만개의 전문용어를 탑재시킬 계획이다.

 임종남 사장은 “국내외 유수 번역SW 제품을 제치고 엘엔아이소프트의 제품이 채택됨으로써 국내 번역SW 기술의 수준을 입증했다”며 “이 제품을 통해 양군간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게 됐다”고 의의를 밝혔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