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0억원 규모에 달하는 공공기관 전자문서관리시스템(EDMS) 도입 사업의 시금석이 될 정부기록보존소의 EDMS 구축 사업자로 트라이튼테크(대표 김동열 http://www.tritontech.com)가 선정됐다.
문서관리시스템 전문업체인 트라이튼테크는 행정자치부 산하 정부기록보존소에서 발주한 ‘자료관 기록관리SW 개발’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선정돼 최근 조달청과 솔루션 납품 계약을 체결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트라이튼테크는 행자부의 요구 사항을 수용한 공공기관용 EDMS를 개발, 대전 중구·안산시·여수시 등 3개 기관에 시범 구축하며 대전시에 이미 구축된 지방기록보존소용 기록관리SW를 보완할 계획이다.
정부기록보존소가 발주한 ‘자료관 기록관리SW 개발’ 사업은 정부가 내년부터 본격 도입할 공공기관용 EDMS 선정을 위한 시범 사업의 성격을 띠고 있어 그동안 관련 업계의 비상한 관심을 모아왔다.
공공 EDMS 구축 프로젝트를 주관하고 있는 행자부는 이번 정부기록보존소의 프로젝트 성과 여부를 바탕으로 공공기관의 표준 EDMS(자료관 기록관리SW)를 선정해 내년초부터 2004년 3월까지 약 600개의 공공기관에 이를 설치· 운용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정부기록보존소의 EDMS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업체가 향후 3000억원 규모로 추정되는 공공기관의 EDMS 시장을 주도할 것이라는 판단 아래 치열한 수주전을 벌였다.
EDMS 전문업체인 트라이튼테크는 기록물 관리시스템 전문업체 아이티에이, XML 기반의 EDMS 전문업체 얼라이언스시스템 등과 함께 컨소시엄을 구성해 낙점을 받았다.
김동열 트라이튼테크 사장은 “전문업체만으로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형 SI 업체가 중심이 된 컨소시엄을 누르고 프로젝트를 수주했다는 데 큰 의미를 둔다”며 “이를 계기로 내년부터 2004년까지 행자부 주도로 추진될 공공기관용 EDMS 구축 사업을 포함한 공공 부문에서 전문 SW업체들이 입지를 확대할 수 있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창희기자 chang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