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리튬이온폴리머전지가 2차전지 종주국인 일본의 디지털카메라에 장착된다.
리튬이온폴리머전지 전문업체 코캄엔지니어링(대표 홍지준 http//www.kokam.com)은 후지필름악시아와 자체 개발한 1㎜ 두께의 초슬림형 리튬폴리머 2차전지<사진> 독점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제품은 가로 세로 두께 43×30×1㎜의 크기로 용량은 48밀리암페어(㎃h)다. 특히 무게가 1.9g에 불과하고 1회 충전 후 500컷의 촬영이 가능하며 완전방전 후 충전시간은 150분, 반복충전은 500회 이상이 가능하다.
코캄엔지니어링 측은 “양극판과 음극판이 서로 교차하는 적층의 ‘Z폴딩(Z―folding)’ 방식으로 제작된 이 제품은 다른 2차전지 제조방법에 비해 성능 및 안정성이 높고 제조공정을 단순화한 기술적 장점을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코캄엔지니어링은 이 제품으로 한국·미국·대만·러시아·체코 등 5개국에서 이미 특허를 획득했으며 현재 세계 14개국에 특허 출원중이다.
홍지준 사장은 “세계 유명 브랜드인 후지필름의 초슬림형 디지털카메라에 코캄엔지니어링의 초슬림형 리튬폴리머 2차전지가 채택됨으로써 전지의 성능을 해외시장에서 인정받게 됐다”며 “올해 리튬이온폴리머전지의 매출이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코캄엔지니어링은 자사의 2차전지를 장착한 후지필름악시아의 디지털카메라(가로 세로 두께 85.6×54.6×6㎜, 무게 35g)를 ‘코캄 아이플레이트’라는 브랜드로 이달 중순부터 국내에서 판매한다.
<박지환기자 daeba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