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회복의 징후인가.’
지난주 아시아시장에서 D램의 현물가격은 근래에 보기 드문 급등세를 보였다.
특히 PC용 주력 메모리로 자리잡은 더블데이터레이트(DDR) SD램의 상승률이 돋보여 PC시장을 중심으로 빠르게 경기회복이 진행되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DDR 128Mb(16M×8 266㎒) SD램은 지난주 초 2.38∼2.60달러(평균가격 2.52달러)로 시작해 주말에는 3.05∼3.50달러(평균가격 3.24달러)로 마감됐다. 한주 동안 평균가격 기준으로 28.6%나 급등했고 3달러벽도 훌쩍 넘어섰다.
DDR 256Mb(32M×8 266㎒) SD램은 월요일 4.60∼5.40달러(평균가격 4.86달러)에서 금요일에는 6.10∼6.80달러(평균가격 6.24달러)로 마감돼 28.4%가 급등한 동시에 6달러벽을 가뿐히 뛰어넘었다.
128Mb(16M×8 133㎒) SD램은 주초 2.37∼2.55달러(평균가격 2.46달러)로 시작해 주말에 2.60∼3.00달러(평균가격 2.70달러)로 마감하면서 9.8%가 올랐고 256Mb(32M×8 133㎒) SD램은 주초 4.50∼5.19달러(평균가격 4.64달러)에서 주말 5.00∼5.70달러(평균가격 5.14달러)로 마감, 10.8%가 올랐다.
이처럼 지난주 주요 메모리 제품이 급등세를 기록한 것을 두고 시장분석가들은 4∼5월 낙폭과대에 대한 저가 메리트와 공급부족을 염두에 둔 딜러들의 선취매 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해석하고 있다. 하지만 금주 약보합세 전환의 가능성은 있지만 하반기 상승기조는 유지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