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반소매상협회(회장 이태진)가 국내 음반산업을 정비하고 활성화를 촉진하는 단체로서 위상을 강화한다.
소매상협회는 이달 초 이태진 회장 취임을 맞아 △음반의 수요·공급 체제 구축 △불법음반 판매 소매상에 대한 지도계몽 △판매시점관리(POS) 시스템 도입을 기본골자로 하는 사업계획안을 발표했다.
우선 소매상협회는 체계적인 수요·공급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음반 신보발매에 앞서 전국 6개 지부에서 예상 판매량을 취합, 음반 기획 및 제작사에 기본 자료로 제공하는 등 제작사와 유기적으로 협력해 나갈 방침이다. 협회측에서는 시장수요에 기반해서 물량이 제작, 공급될 경우 도·소매상에서는 재고부담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소매상협회는 음반물류 및 유통 전문회사인 케이알씨넷의 POS 시스템을 도입, 전체 소매상의 재고 및 판매량을 공유하고 물류흐름도 투명하게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달말경 협회 회원사와 모임을 갖고 구체적인 방향과 일정을 수립하기로 했다.
한편 한국음반소매상협회는 음반 소매상의 권익을 보호하고 산업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전국 6개 지부(서울·대전·부산·광주·경남·충남) 500개 소매상이 가입돼 있다.
<정은아기자 eaj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