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냉각소자(TEC)를 이용해 컴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있는 제품이 벤처기업에 의해 국내 처음으로 상용화됐다.
반도체장치 컨트롤러 전문업체 이씨테크(대표 이강영 http://www.ectech.co.kr)는 펜티엄4나 AMD 애슬론XP와 같은 컴퓨터의 CPU 등에서 발생하는 열을 완벽하게 냉각할 수 있는 신제품을 개발, 오는 9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8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반도체 냉각소자인 TEC를 응용한 제품으로 기존의 방열팬으로만 컴퓨터의 방열을 해결해야 하는 방법을 한단계 발전시킨 냉각기술을 채택했다.
특히 마니아나 전문가가 현재 사용하는 수냉식 쿨러의 냉각수 배관이 없어 누수 위험이 없는데다 기존 냉각팬을 제거하지 않고도 5.25베이에 간단히 설치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에 따라 VGA·HDD·CPU 등 컴퓨터 내부의 발열체는 물론 하이테크 계측기 등에도 폭넓게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제품은 국내 발명특허 1건과 실용신안특허 2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국제 발명특허를 출원중이다.
이강영 사장은 “이 제품을 장착한 AMD 1㎓ PC로 3D 게임을 실행했을 경우 중앙처리장치의 온도상승이 현격히 줄었다”며 “게이머나 전문가, PC방 운영자들에게 특히 필요한 제품”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씨테크는 이번에 개발된 제품의 이름을 10일부터 25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공모할 예정이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