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사업자와 포털업체간 통합 시대가 열렸다.
지난 4월 하나로통신 온라인사업부 하나넷과 드림엑스가 통합, 새롭게 출범한 하나로드림은 8일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브로드밴드 기반 멀티미디오 포털 ‘하나포스닷컴(http://www.hanafos.com)’ 출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9일부터 본격적인 서비스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로써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 가입자 280만명과 기존 하나넷, 드림엑스 회원을 포함해 모두 13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대형 포털이 새롭게 탄생했다.
신윤식 하나로드림 회장은 “‘나만의 스타일, 나만의 인터넷’을 하나포스닷컴의 슬로건으로 정하고 고객관계관리(CRM)를 바탕으로 △일대일 맞춤서비스 △정액제 상품 △총 3만여개의 유·무선 콘텐츠 △고객 타깃별 혜택 차별화 등의 전략을 통해 기존 포털과는 차원이 다른 고품격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하나포스닷컴은 우선 일대일 맞춤서비스 제공을 위해 하나로통신의 초고속 인터넷 하나포스 가입자용, 하나포스닷컴 유료회원용, 일반 액티브 이용자용 등 타깃 그룹별로 구분된 화면을 제공할 방침이다. 또 CRM을 적극 활용, 초기화면을 통한 고객별 취향 및 특성을 파악해 오는 10월부터 연령별·성별·관심분야 등 개인별 취향에 적합한 서비스를 자동으로 제공하고 내년부터 개인에게 맞춰진 완전한 형태의 일대일 맞춤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세부 계획도 발표했다.
이와 함께 3000원부터 1만3000원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종합 콘텐츠 패키지인 ‘파워팩’과 영화, 게임, 교육, 성인 등 분야별 패키지 ‘테마팩’ 등 다양한 상품을 선보여 회원들의 선택폭을 넓힐 방침이다.
또 PC와 휴대전화, PDA, TV 등 다양한 기기를 통해 브로드밴드 기반의 유·무선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위해 하나포스닷컴의 콘텐츠제공업자(CP) 및 패밀리 업체들과 올 9월부터 ‘패밀리 컨소시엄’을 구성, 수준높은 콘텐츠 제작 및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 회장은 “연내 포털업체 3위권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며 “당분간 안병균 상무가 하나로드림을 총괄할 계획이지만 지난 4월 통합법인 출범 당시에 밝힌 것처럼 역량있는 외부 전문가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영입하는 것을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