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지난 2일 플레이스테이션2(PS2)의 국내 판매 가격을 인하함에 따라 한빛소프트와 세고엔터테인먼트가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한화증권은 8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번 가격 인하가 국내 콘솔 게임기 보급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이에 따른 수혜주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PS2 타이틀을 유통하는 한빛소프트, 하드웨어 부문에서 콘솔 게임기 주변기기를 유통하는 세고를 꼽았다.
한화증권은 콘솔 게임기 보급이 활발해질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로 소니의 PS2가 마이크로소프트 ‘X박스’의 원가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된다는 점을 들었다.
‘X박스’가 지난 3월 가격 인하를 단행한 후 판매량이 49%나 급증한 사례가 있어 현재와 같은 낮은 가격은 소비자의 구매 욕구를 자극하기에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오는 8월까지 그동안 발매한 게임 타이틀을 포함해 총 50여종,12월까지는 100여종의 타이틀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콘솔 게임기 가격 인하와 함께 시너지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정인기 한화증권 연구원은 “국내 콘솔 게임기 보유대수는 올해에만 180만대, 2005년에는 490만대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워크래프트3 발매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한빛소프트와 세고 등 관련 유통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조장은기자 jecho@etnews.co.kr>